-
초대불가 (IP: *.0.0.1)조회 수: 4270, 2009.02.20 05:49:15
-
나는 우울질 성격의 사람이다. 우울한 사람이 아니라 우울질, 다혈질, 담즙질, 점액질의 성격 분류기준에 보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우울질 성격은 디지털기기 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좋아한다. 몸이 덥고 추운 것을 느끼기보다, 기계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린다.
나와 같이 일하는 사람 중에 나같은 사람이 또 있었다. 황미현이라고 하는 치과의사인데, 상담을 하면서도 습도계와 온도계가 부착된
시계를 보며 상담시간을 조정한다.
이런 이야기를 경아에게 했더니 결국 발렌타인 데이 선물로 일기예보까지 되는 시계를 선물해 줬다.
"아, 갑자기 공기가 건조해지는 것 같다."
경아가 내게 발렌타인 데이 때 준 쵸코렛이다. 엄지손톱만큼 디게도 작은 초코렛인데 10,000원이 넘는다고 한다.
아까워서 아직 못 먹고 있다.
경아의 생일은 꽃값이 엄청나게 비쌀 때라고 꽃집 아줌마가 말을 건넨다. 아줌마 말에 맞장구를 치면서도 지금까지 그렇게 꽃값이 비쌌다는 생각을 못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생일 선물로 장미같은 비싼 꽃보다는 국화나 후리지아, 안개꽃 등 조금 싼 꽃을 선물했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큰 맘먹고 새빨간 장미를 선물하기로 한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
---|---|---|---|---|
72 | 초대불가 | 5828 | 2009.03.20 | |
71 | 초대불가 | 5299 | 2009.03.13 | |
70 | 초대불가 | 6627 | 2009.03.12 | |
69 | 초대불가 | 6147 | 2009.03.12 | |
68 | 초대불가 | 6135 | 2009.03.12 | |
67 | 초대불가 | 6346 | 2009.03.12 | |
66 | 초대불가 | 5878 | 2009.03.12 | |
65 | 초대불가 | 7229 | 2009.03.12 | |
64 | 초대불가 | 7021 | 2009.03.04 | |
63 | 초대불가 | 7183 | 2009.03.03 | |
62 | 초대불가 | 6064 | 2009.02.27 | |
61 | 초대불가 | 6304 | 2009.02.25 | |
60 | 초대불가 | 7786 | 2009.02.25 | |
59 | 초대불가 | 6441 | 2009.02.25 | |
58 | 초대불가 | 5375 | 2009.02.25 | |
57 | 초대불가 | 6245 | 2009.02.25 | |
56 | 초대불가 | 6999 | 2009.02.20 | |
√ | 초대불가 | 4270 | 2009.02.20 | |
54 | 초대불가 | 6584 | 2009.02.19 | |
53 | 초대불가 | 6523 | 2009.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