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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불가 (IP: *.109.98.173)조회 수: 4319, 2011.03.18 08: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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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ㅇ배를 마치고 나서 밤비와 월드컵 공원을 갔다. 월드컵 공원에는 복동이와 또순이를 데리고 다니는데, 강아지들 없이 둘이 걷는 것도 오랜만이다.
전망대에서 보는 한강 쪽은 왠지 쓸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들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 상으로는 그런 분위기가 안나온다.
하늘공원 가운데에는 밤비의 반지를 닮은 전망대가 있다. 밤비 친구가 디자인 해 준 반지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냥 술잔같은 반지다. 그런 전망대가 하늘공원에도 있다. 늘 지나치면서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올라가봤다.
맨 위층에 보이는 커플은 우리가 사진 찍는 내내 그 반지같은 전망대에서 거기를 맴돌면서 애정표현을 하더라. 아마도 자신들의 우월한 유전자를 입증하려는 듯 보인다. 우월한 유전자 10년만 지나봐라. 다 찌그러진다.
15배 줌으로 당겨 찍은 의자에 앉아있던 커플. 이 사진을 확대해보면 여자가 안경을 끼고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요새 사진기 정말 좋아졌다.
사진 속의 또 사진기... 바닷게처럼 생긴 것이 재미있어서 찍었다고. 게가 살이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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